정치권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저주를 끊어 버려야


  • 정치판에 귀신이 곡할 것 같은 소용돌이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귀태(鬼胎)파문]이다.

    이 막말을 쏟아낸 민주당 홍익표 의원(민주당 성동구 을)이
    청와대와 새누리당 그리고 여론의 역풍을 맞아 그로기 상태로 빠져들었다.
    (홍익표 의원 : 788-2974 / 784-6887 / 010-6332-1896 / peace@peacehong.net)

    이번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까?

    최근 NLL대화록 공개를 둘러싼 사태추이를 보며, 어쩔 수 없이 또 우려가 생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격에 나서고 (물론 이정현 홍보수석의 입을 통해서이다),
    새누리당이 맞장구를 치면서 홍익표 의원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 언제 무슨 소동이 있었는지 눈 딱 감고 넘어가는
    그 같은 구태(舊態)가 이번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1. 원내 대변인 사퇴와 대표 사과로 어물쩡 넘기려나?

    홍익표 의원은 민주당 원내 대변인을 사퇴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유감을 표시했다.
    세의 불리를 절감한 민주당의 기회주의적인 인사들은 이렇게 넘기려 들 것이다.

    “우리가 너무 심했지? 이번엔 정말 반성해야 돼.”


    이런 립서비스에 새누리당은 풀어져서 그냥 넘어가지 말기 바란다.
    이번 사건은 홍익표 의원의 원내대변인 사퇴로 마무리되서는 절대 안된다.
    홍익표 의원은 반드시 의원직에서 쫓아내야 한다.


    2. 무신경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나서야 화들짝!

    홍익표 의원의 잘 못 된 역사의식과 막말이 처음 나왔을 때,
    청와대나 새누리당의 반응은 [대변인 저격수 한 명 등장했나 보다] 정도였다.
    워낙 민주당의 대변인이라는 직함을 가진 의원들은
    막발을 예사로 쏟아내는 것을 자랑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었다.

    11일 낮 홍익표 의원의 첫 마디가 나왔을 때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청와대에서는 김행 대변인이 짤막한 비판논평을 내놓고 말았다.


  •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분위기였다. 
    확 바뀐 것은 11일 밤이 지나고 12일이 되서이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아침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놓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박근혜 대통령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보증서]가 붙어 나왔다.


    3. 홍익표 의원이 쫓겨나야 민주당이 산다.

    홍익표 의원은 국회에서 쫓아내야 한다.
    그를 쫓아내는 일은,
    민주당과 새누리당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민주당의 초선 재선 철부지들은 궤변과 적반하장 같은 말로
    한국 정치를 어지럽히는 것이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이 한 마디 하면 언론이 받아쓰면서
    인터넷을 도배하는 무질서한 저질 발언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었다.


  • 이런 저질 정치의 근원지를 차단하려면,
    민주당의 입을 정화시켜야 한다.
    홍익표 의원을 국회에서 축출함으로써
    막발로 오염시키는 더러운 악순환이 정화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 대변인이 정화되면
    다수의 침묵하는 정상적인 야당 성향 지지자들은
    조금씩 마음을 민주당으로 돌릴 것이다.
    그러니,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홍익표는 국회에서 제명되어야 한다.


    4. 홍익표 의원이 축출되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홍익표 막말은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했기 때문에 파문으로 발화됐다.
    그런 책을 읽고 저렇게 어려운 단어를 유행시키는구나…
    하는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측면도 있다.
    필자 같은 국민입장에서 보면,
    NLL 회의록 당사자들이
    뻔뻔스럽게 얼굴 들고 다니는 모습이 더 역겹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국가 영토를 포기한다는 말인데,
    포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지저분한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다니는 이 역겹고 유치한 풍토에 구역질이 난다
    .
    홍익표 의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은
    NLL 회의록을 대충 덮어 뭉개려는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다.


    5. 반역행위를 정쟁(政爭)으로 격하시키는 한심한 새누리당

    피가 끓어오르는 반역과 모반과 굴욕의 회의록이 공개됐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나라 일 처럼 뒷짐지고 앉아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안이한 태도에
    실망이 착착 쌓이고 있다.


  • 그 많은 새누리당 의원 중 극히 소수의 의원을 빼 놓고는 남의 일처럼,
    의레 일상적인 정쟁(政爭)의 하나로만 인식해서
    지저분한 정치싸움으로 전락시키는
    그 한심한 새누리당의 무신경과 정의감의 실종과
    안이한 역사의식과 애국심의 실종에도
    정상적인 국민들은 넌더리가 난다.

    이번에 새누리당은 정당으로서는 당연히 가져야 할
    최소한의 역사의식과 정의감과 애국심과
    국가관과 도덕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 지금 홍익표 의원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국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야 겨우 움직이는,
    앉은뱅이 같은 새누리 당이
    모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지만,
    그 같은 새누리-청와대 공조는 이제 겨우 며칠이 지났을 뿐이다.

    주말에 어디 가서 풀어지고 돌아와서 월요일이 됐을 때
    언제 그랬느냐는 듯 민주당의 사과를 대충 받아주고 은근슬쩍 넘어간다면,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과 좌절감은,
    새누리당으로 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