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가장한 그들의 정체는?"

    한대포, 1일 광화문서 시국관련 기자회견


  • 홍범호(독립신문)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는 1일 하루 3차례에 걸쳐 ‘한대련과 통합진보당에게 묻는다’를 제목으로 한 시국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일 오후 2시에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4시에는 여의도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6시에는 청계천 동아일보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이 열었다.

    한대포는 “국가안보의 순기능적 역할을 하는 중요기관으로서 국정원을 ‘무조건 해체하라’는 주장은, 해묵은 세태를 향한 충동을 거르지 못하고 뛰쳐나온 감정적 행동이며, 나아가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극단적 발상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국정원과 관련이 없다는 의견을 확실히 피력했다”면서 “한대련의 ‘하야’ 발언은 그 주장이 기정사실로 명명백백할 때만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대포는 “친북, 종북이 아니라는 한대련이지만, 진보를 가장한 그들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항상 한대련과 의견이 같았던 통합진보당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권에 급급한 기성세력에 편승해 진보라는 의미조차 모르는 언행을 부끄럼 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한대포는 또 한대련에게 공개적 대화를 요청했다.

    한대포는 “이념으로 나눠진 남과 북도 만나는데, 같은 시대의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가 사태의 진위를 밝히려면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의혹이 있다면 밝혀내는 공동의 노력으로 세상에 정확히 알려, 국민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도화선을 만드는 역할이 우리 지성의 그룹, 대학생이 견지해 나갈 소명감”이라고 주장했다.

    홍범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