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식 열려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독립군의 기념비적 전투인 <봉오동 전투> 승전을 기념하는
    <봉오동 전승 제93주년 기념 국민대회>를
    오는 7일 오전 11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사)<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찬)> 주관으로 연다고 밝혔다.

    우리 독립군이 큰 승전을 거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7일, 중국 길림성(吉林省) 왕청현(汪淸縣) 봉오동(鳳梧洞)에서
    독립군 연합 부대와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다.

    당시 독립군 연합부대는 <홍범도(洪範圖, 1868~1943)>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
    <안무(安武, 1883~1924)> 장군이 이끈 국민회군,
    <최진동(崔振東, ?~1945)> 장군이 이끈 군무도독부가 연합해 결성한 <대한북로독군부>와
    <한경세(韓景世)> 장군이 이끈 <대한신민단(大韓新民團)>의 연합 부대였다.

    이들을 뒤쫓던 자는 <야스카와 지로(安川二郞)> 소좌가 이끌던
    일본군 제19사단 예하 <월강추격대대(越江追擊大隊)>였다.

    일제는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에서 독립군의 무장 항쟁이 시작되자
    1920년 5월부터 [독립군 토벌 작전]을 벌였다.

    1920년 6월 4일 <대한신민단>의 부대가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에 진입해
    일본군 순찰소대를 기습했다.

    다음날에는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해오던 일본군 1개 소대를
    <대한북로독군부> 부대가 삼둔자(三屯子)에서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일본군은 이를 핑계로 함경북도 나남에 주둔하던 제19사단을 시켜
    <월강추격대대>를 편성한 뒤 독립군의 근거지인 봉오동을 공격했다.

    여기에 <홍범도> 장군이 이끌던 독립군 연합 부대가 봉오동에 매복하고 있다,
    <야스카와 지로> 소좌의 <월강추격대대>를 삼면에서 포위해 궤멸시켰다.

    이 <봉오동 전투> 승리로 독립군의 사기는 크게 높아졌으며,
    1920년대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7일 열리는 <봉오동 전투 전승 기념식>에는
    강성만 서울북부보훈지청장, 기념사업회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기념사업회의 연혁보고, 이종찬 이사장 기념사,
    강성만 북부보훈지청장 치사, 광복회장․재향군인회장 축사,
    국민대 학생대표의 ‘장군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서인한 <전쟁과 평화 연구소> 소장의
    <홍범도 장군의 무장독립투쟁 전략․전술>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