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에게 얻어 터진 김정은, 

    시진핑에 달려가다


  •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엉덩이에 불이 붙은 것 같이 22일 중국으로 내달렸다.

이번엔 아예 군복 차림이다.
같이 간 일행들도 거의 군복차림이다.

군사지도자들로 구성된 특사인 셈이다. 
북한은 이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장면을 사진까지 첨부해서 공개했다.
중국은 북한에서 특사가 온다는 것을 한국과 미국에 미리 통보했다.

왜 하필이면 군인들로 구성된 특사를 중국에 보냈을까?
이 간단한 몇 가지 외형에서 엿볼 수 있는 숨은 뜻은 아마 이런 것 같다.

1. 북한은 중국 시진핑에게 달려가 사죄하는 형국이다.  

군부 강경파가 중심이 돼서 했던 군사적인 위협과 핵실험 등에 대해
사죄했을 것이다. 
김정은은 이렇게 라도 해야 자기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을 것이다.   
  
북한 군부도 마찬가지이다. 
북한 군부는 김정은과 공모해서
국민들을 억압하는 군사독재조직범죄 공범자들이니, 
김정은이 살아야 자기도 살 것 아닌가.

2. 중국은 방문사실을 한국과 미국에 미리 통보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은근히 과시하면서 국제공조를 꾀하여 들 것이다.

3. 중국 시진핑은 느긋하다. 

북한이 달려와서 사죄하면, 
그 내용을 가지고 6월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6월말엔 한국 박근혜 대통령도 만난다. 
김정은 입장을 대변할 사람은 시진핑 밖에 없다. 
중국의 위치와 실력을 과시할 또 다른 기회를 잡았다.






  • 4. 김정은은 박근혜와의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를 맛보았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으로 위협하면,
    눈하나 깜짝 안하고 말싸움으로 되갚아 줬다.
    북이 개성공단 가지고 간을 보았으나, 전면철수로 맞대응 해주었다. 

    이러는 사이 국제여론은 북한에게 절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얻은 성과에 비해 고립을 자초한 역풍이 더 컸다.

    박근혜에게 얻어 터진 김정은,
    질질 짜면서 시진핑에게 매달리는 형국이다.

    5.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권이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설득할 때 중국과 미국은 더 귀담아 들을 것이다.

    6.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요구한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순화 시키면 단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핵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미국처럼 인권을 개선하라든지,
    아니면 대한민국과 중국 및 미국의 일부 지식인들이 주장하듯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핵포기와 개방 요구 쯤 들어주려 하거나
    최소한 들어주는 척이라도 해야할 것이다.

    7.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을 김정은 정권 일당 중심으로 본다면, 이쯤에서 오케이이다.  
     
    하지만, 북한 주민 전체를 생각한다면?
    역시나 목표는 정권교체로 달라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