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조기경보통제기 운용 및 위성 감시 등 대북 감시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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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지난달 5일 북한의 최고사령부에서 "정전협정 백지화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시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여러 언론에서 워치콘2로 격상시켰다고 보도를 했는데 3월 5일 북한 최고사령부 성명 발표 이후에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달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강화한 셈이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현저해졌다고 판단했을 때 내려진다.
    또 워치콘이 격상될 때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운용과 위성 감시 등 대북 감시가 강화된다.

     

  • ▲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여러 언론에서 워치콘2로 격상시켰다고 보도를 했는데 3월 5일 북한 최고사령부 성명 발표 이후에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 이종현 기자
    ▲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여러 언론에서 워치콘2로 격상시켰다고 보도를 했는데 3월 5일 북한 최고사령부 성명 발표 이후에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 이종현 기자

     

    "(워치콘 격상된 지난달부터) 한미정보감시자산 능력이 증강돼서 운영돼왔다. 어제 격상된 게 아니라는 것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


    앞서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지난 10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한의 위협에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이번 워치콘 상향 조정도 북한의 변화 흐름에 따라 이뤄졌으나 국가안보와 직결된 상황인데다 국민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