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북한 미사일 준비 끝…사전 통보 기대않는다"
    北, 스커드·노동미사일 동시발사 가능성

  • ▲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을 구글 어스에서 바라본 모습. 2013.4.9 < 위 사진 크레디트는 (구글/연합뉴스)로 표기해야 하며 뉴스보도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판매금지) 합니다.> photo@yna.co.krⓒ구글/연합뉴스
    ▲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을 구글 어스에서 바라본 모습. 2013.4.9 < 위 사진 크레디트는 (구글/연합뉴스)로 표기해야 하며 뉴스보도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판매금지) 합니다.> photo@yna.co.krⓒ구글/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과거와 달리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쳤으며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우리는 북한이 (사전) 통보를 하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선 기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통보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와 올 2월 제3차 핵실험 강행 당시에 미국 국무부 등에 계획을 사전 통보했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위성 관측을 근거로 북한이 동부 해안에서 약 10마일(16㎞) 떨어진 곳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미 액체연료 주입을 마친 상태로 발사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현지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위성 관측으로는 정확한 지상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는 미국의 위성과 레이더가 몇분 이내에 미사일 궤도를 계산해 이것이 공해상으로 향하는지 일본 등 육지로 향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만약 육지로 향한다면 미국과 일본이 요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