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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신기 정윤호가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정윤호는 지난 12일 방송된 '야왕' 18회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며 하차했다.

    이에 대해 정윤호는 "믿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하차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믿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부족한 내 연기인생의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믿음이란 세 가지 의미를 담고있다. 추운 날씨와 바쁜 스케줄 속에서 함께 고생했던 동료 배우들과 촬영 스태프에 대한 믿음, 극중 엄마 도경(김성령)과 부인 다해(수애) 사이에서 보여줬던 진정한 가족 사랑의 신뢰 그리고 자신을 믿고 격려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의미한다"

    소감과 함께 공개된 마지막 스틸 컷 속의 정윤호는 교복을 입고 손을 흔들고 있다.
    해당 사진은 마치 '야왕'의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 소감과 함께 그는 자신의 최고 명대사로 그가 마지막 순간 도경에게 남긴 "엄마"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사는 28년 모정의 세월 속에 감춰진 이들 모자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가족 사랑의 진솔한 의미를 전해준 대목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정윤호가 마지막 촬영인 입학식 장면을 찍고 연출자인 조영광PD와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고 마지막 녹화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윤호는 평소 '야왕' 촬영장에서 권상우와 수애에게 '재웅이 형' '다해 누나' 라고 부르며 선배들에게 연기 자문을 구하고 촬영장의 막내로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소탈한 인간미를 보여줬다고.

    한편, 정윤호 하차 소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부턴 연기자를 썼으면..", "부족한건 아는구나", "그래도 나름 괜찮았음", "예전보단 많이 나았던 것 같다", "수애 때문에 다죽네 다죽어", "그래도 수고 많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베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