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북(從北) 작사‧종북 작곡

    민주당가(黨歌) 들으며

    ‘연평도 비대위’?

    민주당 ‘연평도 이벤트’ “연평도가 기가 막혀”

    오 윤 환


  • 민주당 얼굴에 “딱” 달라붙은 ‘종북’ 딱지가 부끄럽긴 부끄러웠던가 보다.
    소속의원 워크숍을 지난 1~2일 연평도에서 열기로 했다가 ‘숙소’를 핑게로 취소했던 민주당이 6일 마침내 연평도에서 문희상 위원장 주재로 비대위를 열어 연평도를 ‘배경’으로 ‘탈(脫) 종북’을 시도한 것이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연평도 비대위를 "북한 핵실험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에 대해 안보태세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의지를 표현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이에 앞서 5일 “대선에서 국민이 서해 NLL 논란 등을 보면서 (민주당에) 불안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차원에서 연평도를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이를 폭로한 새누리당 관계자를 고발했던 민주당이 “NLL 논란을 보면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불안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민주당은 연평도에 상륙하기 앞서 북한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한반도 비핵화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한반도평화안보선언문'도 채택했다.
    "북한은 핵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3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북한 규탄보다, 연평도를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불에 그을린 ‘보온병’을 '북한 포탄 탄피'라고 실수한 것을 있는 대로 비웃고 조롱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놀라운 변화다.

    3년 전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이명박 정부의 서해 사격훈련이 북한 포격을 불러왔다”는 식의 자해공갈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연평도 비대위’에 “연평도가 기가 막혀”라고 비명을 지를 만 하다.
     
    민주당이 ‘종북’을 벗어난다면 더이상 반가운 일이 없다.
    북한의 코앞, 연평도까지 찾아가 북한을 비난했으니 민주당을 ‘우군’(友軍)으로 여겼을 북한이 길길이 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을 “미군 잠수함과 충돌한게 아니냐”는 식으로 미군에 뒤집어 씌운 박영선.
    천안함을 폭침시켜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천언함 침몰에 관한 양심선언이 잇따를 것”이라고 북한도 까무라칠 ‘판타지’를 만들어 낸 김효석,
    해군이 죽음 힘을 다해 해저에서 꺼낸, <1번> 글씨도 선명한 어뢰추진체에 대해 3년 전 지방선거에서 "파란 1번 (한나라당)을 찍으면 경제를 쏘아버리는 셈"이라고 비꼰 박지원.
    그런 그들이 난데 없는 ‘연평도 비대위’에서 ‘북한 규탄’이라니.
    북한 김정은이 얼마나 놀랐을까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그런데 미치도록 궁금한 게 있다.
    민주당이 ‘연평도 비대위’에서 ‘민주당가’를 불렀을까?

    그런 궁금증이다.
    민주당이 ‘탈 종북’을 선언한 연평도 비대위에서 <종북 작사‧종북 작곡>의 민주당가를 틀었다면 민주당의 ‘탈 종북‘은 거짓이고,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민주당가 작곡자 윤민석은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을 작곡한 것도 모자라,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을 찬양하는 [한민전찬가], [한민전 10대 강령] 등을 작곡한  골수 주사파다.
    [백만민란가]
    도 작곡한 그는 국가보안법위반으로 4번이나 구속돼 처벌받았다.

    작사자 이철우 전 민주당 의원은 반국가단체 민족해방전선에 가입했다 4년간 복역한 전과자다.
    그는 북한노동당에 현지 입당한, 남한노동당 중부지역당 간부다.
    결국 민주당가는 [북한노동당원]이 작사했고, [김일성 수령님의 아들]이 작곡한 것이다. 

    민주당이 종북을 탈피한다면서 [종북 작사‧종북 작곡의 당가]를 이 시간에도  공식회의에서 틀고 듣고 또 부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당가‘를 다시 만들지 않는다면 “연평도가 기가 막혀” 소리가 계속 나올 것이다.

    ‘연평도 비대위’를 민주당 ‘탈 종북’의 시작으로 믿고 싶다.

    그러나 민주당의 ‘탈종북’은 갈 길이 멀다.
    아무리 갈 길이 멀어도 민주당의 ‘탈종북’이 진심이라면 그 ‘탈종북’은 또한 어렵지 않다. 


  • 오늘 당장 국회에서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종북남매 제명안을 발의해보라.
    민주당 한명숙-통진당 이정희 [종북자매]에 의해 탄생한, 대한민국 헌정사의 수치, 이석기-김재연 [종북남매] 국회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는 순간은 민주당 ‘탈종북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종북남매]를 국회에 들인 한명숙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민주당의 ‘탈종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한명숙 전 대표는 김일성의 품에 안긴 임수경에게 금배지를 달아준 책임까지 져야 한다.
     
    대선공약이랍시고 “DMZ 철조망을 걷어 내고 동계올림픽 스키활강장을 만들겠다”고 한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의 “NLL은 미국이 땅 따먹기하기 위해 그은 선”이라는 발언에 대한 공동책임까지 면할 길이 없다.

  • ‘친노’ 일각에서 나오는 ‘문재인 5년 후 재도전’은 개그콘서트에나 나올 법한 소재 아닌가?
    민주당에서 들려오는 문재인-한명숙 동반 국회의원직 사퇴 요구를 간과할 수 없다.

    민주당의 ‘탈종북’을 기대하면서도 평가를 유보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당 노선 쇄신을 담당할 정치혁신위원장에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한 것도 포함된다.

    정 교수는 1949년 해방 이후 ‘현대사’ 부분을 북한 정통성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전형적인 [종북주의 사관(史觀)]의 학자다.
    또 ‘6.25 남침’을 수용할 것을 거부하고, 재독 북한 간첩 송두율 교수를 옹호하며, 북핵을 비호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왜 이런 정 교수를 임명해야 했을까?

  • 만주당의 ‘연평도 비대위’는 일과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된다.
    대선에서 패하자 ‘탈 종북’ 호들갑을 떨지만, 국민들은 10년 전 15년 전 이미 민주당이 ‘종북’이었음을 다 알고 있다.

    진심으로 탈종북하겠다면, ‘연평도’를 연극 소품처럼 이용할 필요조차 없다.
    서울에서, 당사에서 ‘종북의 악’을 하나 하나 솎아 내면 된다.

    명분은 ‘해당행위’다.
    그들의 ‘종북’으로 2007년 대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망쳤으니 그 이상의 ‘해당행위’가 없다. 민주당은 “연평도가 기가 막혀“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종북을 철저히 단속하기 바란다.

    민주당의 종북 청산없는 ‘탈 종북’ 선언은 조폭이 온몸에 새겨진 ‘용‘ 문신 위에 “차카게 살자”는 글을 더 새겨 넣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