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캠프 해단식.. 당선증 전달받기도"시작이 반.. 시대교체 준비, 지금부터 잘해달라"
  • ▲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우리의 승리가 정말 값진 것이지만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마음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선거기간 중에도 말했지만 앞으로 야당을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전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포용,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박 당선자는 이를 위한 기회를 준 것이 바로 이번 선거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당선자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고, 시작이 반"이라고 강조했다.

    "더 열린 마음과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 국민 행복에 다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분발할 때다. 이럴 때 정쟁과 사적인 생각으로 어떤 일을 도모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당장 올 겨울이 어느 때보다 춥다고 하는데 서민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선거를 잊고 여기에 몰두해야 한다. 전력 수급 상황과 서민을 어떻게 보호할지 등에 대해 당에서 앞장서 챙기고 살펴달라."

    "선거기간 동안 드린 많은 약속들 다시 한 번 챙기고 점검해서 어떤 것을 정책·예산·법안에 반영할 지 하나씩 노력하고, 그것을 통한 시대교체의 준비를 지금부터 잘해달라."

    앞서 박 당선자는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당선증은 이날 오전 이학재 비서실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 수령했다.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는 김용준·김성주·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황우여 당 대표,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주요 선대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 ▲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