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2' 병만족이 마취 없는 할례의식을 눈앞에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에서는 사칼라바족이 사는 망길리 마을에서 펼쳐진 남자아이들의 성인식 '할례' 의식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병만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트럭에서 잠을 자고 있던 병만족은 꼭두새벽부터 들려오는 요란한 음악소리에 잠에서 깨어났고, 앞마당에는 사칼라바족 마을 남자애들의 할례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할례의식은 1년에 한 번 만월이 깃든 길일을 택해 대대로 행해져 오는 신성한 종교의식으로 사칼라바족 제부 축제의 첫 공식 일정이자 남자들의 통과의례로 포경수술과 비슷하다.

    어린 남자아이들이 모인 가운데 피에르 촌장의 아들인 테르손이 첫 할례를 받았다. 촌장은 겁에 잔뜩 질린 8살 테르손의 바지를 벗겼고, 이어 마취를 하지 않고 의식을 진행했다. 테르손은 "남자는 참는 거야! 우는 거 아니야"라는 아버지인 촌장의 말에 울지 않고 아픔을 참고 견디어 냈으나,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만족은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를 본 한 부족원은 "할례를 하기 전까지는 엄마 뱃속에 있는 것과 똑같다. 이 의식을 받아야 비로소 남자가 된다"고 말했다.

    테르손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자 전혜빈은 인상을 찌푸리며 "보고만 있어도 얼마나 아픈지 알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병만은 "미용실 가서 귀 뚫는 것처럼 의식이 순식간에 진행된다"며 "연필 깎다 손만 베어도 그렇게 아팠는데 정말 못 보겠다"고 결국 끝까지 의식을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