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AH-1 코브라 헬기 등 18개 부대 경합
  • 우리 군 최고의 헬기 조종사는 누굴까? 육군이 이를 가리기 위한 대회를 연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이하 항작사)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비승사격장에서 최고의 공격헬기 부대와 최우수 사수 ‘탑 헬리건’을 선발하는 ‘2012년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덕춘 항작사령관(육군 소장)의 이야기다. 

    “전장상황과 유사한, 실전적인 사격대회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항공부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회는 부대사격과 개인사격 2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육군 항작사와 야전 항공단 소속 공격헬기 부대 18개가 참가해 로켓, 대전차 미사일(TOW), 20mm 발칸, 7.62mm 기관총 전투사격으로 실력을 겨룬다.

    부대별 사격은 무작위로 선정한 2개 중대(공대지 1개 중대, 공대공 1개 중대)가 참가해 사격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 성적을 거둔 AH-1S(코브라), 500MD 부대를 각각 선정한다.

    기종 마다 성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AH-1S, 500MD TOW기, 500MD 부대로 구분해 주간사격으로 최우수 부대를 선발한다. MPSM(다목적분산탄) 사격은 AH-1S 대대만 한다.

    개인별 대회는 조종사의 근무경력, 자질, 비행기량, 전문지식 등에서 사전심사를 통과한 36명(사수 18명, 조종사 18명)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해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출전 조종사가 경쟁을 벌여 한 명의 탑 헬리건(Top Heligun)을 뽑는다.

    이번 헬기 사격대회에서 최우수 부대와 ‘탑 헬리건(Top Heligun)에게는 대통령 부대 상장과 개인 상장을 수여한다. 결과는 12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1989년부터 시작됐다. 1999년부터는 최고의 조종사인 ‘탑 헬리건’을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