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17기 7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7중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폐막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지도부의 일정으로 볼 때 오늘 7중전회가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5∼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유럽회의(ASEM)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저녁 출국할 예정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포함한 상무위원 9명과 당 중앙위원 200여명, 후보위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7중전회는 후진타오 집권 10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회의다.

    이에 따라 중앙위원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5세대 지도부가 태동할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당 대회에 보고할 업무보고 초안을 승인했다.

    또 보시라이(薄熙來) 전 정치국원 겸 충칭시 서기에 대한 정치국의 쌍개(雙開, 당원의 공직을 박탈하고 출당조치하는 것) 처분을 사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4세대 지도부는 8일 개막하는 당대회를 거쳐 15일 열리는 18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확정될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 이양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당대회에서는 2천370명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18기 중앙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이어 1중전회는 시진핑 부주석을 총서기로 선출하는 것으로 시진핑 시대의 개막을 공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