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올해 들어 모두 232억원을 넘어섰다.

    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국회 기회재정위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복권 당첨금 미수령액은 232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수령 건수는 5등이 289만2,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4등 5만2,835건, 3등 561건, 2등 13건, 1등 3건 등이었다.

    5등 미수령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당첨금이 5천원에 불과해 굳이 찾으려 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령액이 억대를 넘는 1, 2등 당첨자도 16명이나 돼 눈길을 끈다.

    연도별 당첨금 미수령액은 해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408억1,600만원에 달하던 미수령 당첨금은 2010년 387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25억6,900만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1년의 단기소멸시효가 적용되는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복권기금에 편입돼 각종 공익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