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레전드팀 선수 이종범ⓒ양호상기자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레전드팀 선수 이종범ⓒ양호상기자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사키 가즈히로,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타이라, 장훈, 김성근, 김인식, 이종범이 참석했다.

    이종범은 "1998년 일본에 진출한 뒤 일본 투수들의 볼배합이나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공의 까다로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투수들의 퀵모션도 빨랐고, 전력분석도 치밀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 어떤 공이라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일본 시절을 돌이킨 뒤 "개인훈련은 딱 이틀했다. 은퇴한 뒤 3~4개월 쉬었더니 몸이 예전 같지는 않다. 그러나 사사키상이 던진다니 나는 때리고 나가서 열심히 뛰어다녀야 겠다"고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단장,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감독을 맡은 한국 대표팀은 투수에는 김시진, 선동열, 김용수, 조계현,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수에는 이만수, 김동수 2명이, 내야수로는 김성한, 김기태, 김광수, 박정태, 한대화, 김한수, 유지현, 류중일 8명이, 외야수에는 이순철, 전준호, 장원진, 양준혁, 이종범까지 총 5명이 선발됐다.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 최초의 3,000안타 주인공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단장을 맡고 한신 타이거스 감독 출신의 후지타 타이라가 팀을 이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불리는 사사키 가즈히로를 비롯해 통산 525 홈런을 기록한 기요하라 가즈히로, 퍼펙트게임 투수 마키하라 히로미 등이 출전 한다.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매치에는 각각 한국 22명, 일본 18명의 프로야구 레전드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