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레전드팀 선수 사사키 가즈히로ⓒ양호상기자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레전드팀 선수 사사키 가즈히로ⓒ양호상기자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사키 가즈히로,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타이라, 장훈, 김성근, 김인식, 이종범이 참석했다.

    1990년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평가 받고 있는 사사키는 1995년부터 4년 동안 연속으로 세이브 타이틀을 따냈으며, 일본 통산 43승38패 252세이브를 기록한 뒤, 2000년에는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해 4년 간 총 7승16패 129세이브를 더 추가했다.

    사사키는 선동열 감독의 현역 시절 기량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당시 팀으로서 서로 맞붙은 경우도 많았는데 공을 아주 잘 던지고 좋은 선수였다”고 대답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서는 “연습은 별로 안하고 있지만 언제나처럼 잘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제 선동열 감독이 몸을 풀며 130km를 던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도 이에 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사사키는 “20일 경기에서 1이닝만 책임질 예정이다”고 밝혀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경기 초반에만 일시적으로 성사될 전망이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단장,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감독을 맡은 한국 대표팀은 투수에는 김시진, 선동열, 김용수, 조계현,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수에는 이만수, 김동수 2명이, 내야수로는 김성한, 김기태, 김광수, 박정태, 한대화, 김한수, 유지현, 류중일 8명이, 외야수에는 이순철, 전준호, 장원진, 양준혁, 이종범까지 총 5명이 선발됐다.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 최초의 3000안타 주인공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단장을 맡고 한신 타이거스 감독 출신의 후지타 타이라가 팀을 이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불리는 사사키 가즈히로를 비롯해 통산 525 홈런을 기록한 기요하라 가즈히로, 퍼펙트게임 투수 마키하라 히로미 등이 출전 한다.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매치에는 각각 한국 22명, 일본 18명의 프로야구 레전드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