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레전드팀 감독 후지타 타이라ⓒ양호상기자
    ▲ '레전드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레전드팀 감독 후지타 타이라ⓒ양호상기자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사키 가즈히로,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타이라, 장훈, 김성근, 김인식, 이종범이 참석했다.

    후지타 감독도 감사의 인사와 덕담을 먼저 건넸다. 후지타 감독은 "지난 해 일본 대지진 당시 많은 지원을 해주신 한국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한국과의 오랜 라이벌 관계를 OB로서 다시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일본은 아직 못땄다. 두 나라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 야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열심히 해서 꼭 이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단장,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감독을 맡은 한국 대표팀은 투수에는 김시진, 선동열, 김용수, 조계현,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수에는 이만수, 김동수 2명이, 내야수로는 김성한, 김기태, 김광수, 박정태, 한대화, 김한수, 유지현, 류중일 8명이, 외야수에는 이순철, 전준호, 장원진, 양준혁, 이종범까지 총 5명이 선발됐다.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 최초의 3000안타 주인공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단장을 맡고 한신 타이거스 감독 출신의 후지타 타이라가 팀을 이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불리는 사사키 가즈히로를 비롯해 통산 525 홈런을 기록한 기요하라 가즈히로, 퍼펙트게임 투수 마키하라 히로미 등이 출전한다.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매치에는 각각 한국 22명, 일본 18명의 프로야구 레전드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