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F-35의 2012년 시험계획 초과달성” 밝혀한국에 제안한 F-35A는 이미 10여 대 美공군에 인도돼
  • 올해 결정될 차기 전투기(F-X) 3차 사업의 후보 기종 중 하나인 F-35 전투기가 2012년 시험비행 계획을 이미 초과달성했다고 록히드마틴이 11일 밝혔다.

    록히드마틴 측은 "F-35는 2012년 들어 1,001회의 시험비행과 7,873회의 기준 시험, 추가 시험을 통과할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4월 말까지 373회의 비행과 2,810 시험 항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F-35 라이트닝II 프로그램의 시험비행은 2012년 1분기 동안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시스템 개발 및 성능시현(System Development and Demonstration, SDD) 비행대는 4월 말까지 1만5,000개 시험항목에서 기준치를 넘어섰고, SDD 프로그램 요구 사항인 5만9,000개 항목 중 25%의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 시험비행 중인 F-35 라이트닝2 전투기. 스텔스 전투기로 F-15SE, EF-2000과 경쟁 중이다.
    ▲ 시험비행 중인 F-35 라이트닝2 전투기. 스텔스 전투기로 F-15SE, EF-2000과 경쟁 중이다.

    F-35는 올해 1월부터 야간비행, 야간공중급유, 외부 무장을 장착한 시험비행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로리다州 에글린 美공군 기지에서 30회의 관숙비행(매뉴얼에 따라 주어진 상황에 맞춰 조종하는 비행. 오리엔테이션 비행이라고도 함)도 완료했다고 한다.

    록히드마틴의 F-35 담당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올랜도 카발로(Orlando Carvalho)는 “2012년 F-35 비행 시험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발로 부사장은 “비행영역을 넓히는 건 물론 야간 공중급유, 외부 무장 시험 등 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스텔스 기능, 초음속, 극도의 민첩성 및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통합 센서 패키지를 망라하는 최고의 5세대 전투기를 미군과 동맹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발지연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임무체계 소프트웨어 또한 개발이 순조롭다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Block 2A 임무용 소프트웨어는 지금까지 90퍼센트 이상의 코드가 개발완료 됐고, 85퍼센트 이상이 현재 비행 및 실험실 시험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블록 2A 시험비행은 2012년 애드워즈 美공군 기지에서 진행하고, 2013년 여름께 '훈련 준비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 F-35에 장착가능한 무장들. 동체 내부의 '무장창(Weapon Bay)'에는 2,000파운드급 폭탄 2발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장착할 수 있다.
    ▲ F-35에 장착가능한 무장들. 동체 내부의 '무장창(Weapon Bay)'에는 2,000파운드급 폭탄 2발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장착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또한 이미 10여 대의 F-35A를 美공군에 인도, 현재 美공군 제33전투비행단에서 시험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군에 인도할 F-35 1호기는 지난 4월 13일 초도비행을 마쳤다고 한다. ‘BK-1’으로 불리는 영국군용 F-35는 C형(대형항공모함용)으로 올해 말부터 플로리다州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훈련 및 운용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네델란드에 인도될 1호기(일명 AN-1)도 생산 완료돼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F-35전투기는 2006년 12월 첫 비행을 시작한 이래 총 2,066회의 비행, 누적 비행시간은 3,000시간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수 년 동안 전투임무 프로그램과 수직이착륙용 시스템 불완전성 등이 지적되면서 개발이 늦어진 바 있다.

    우리 공군은 록히드마틴의 F-35A, 보잉의 F-15SE, EADS의 EF-2000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을 후보로 놓고 차기 전투기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