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안의 괴물’ 종북좌파 이정희
    좌익 특징은 잡아떼기, 변명, 버티기
    오윤환

    통합진보당에는 이정희 만한 상품성을 갖춘 인물도 없다. 겁이 많은 듯한 큰 눈에 그 눈을 덮는 큰 안경. 해맑고 복스러운 얼굴. 어디를 뜯어 봐도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권력세습을 추종하는 주사파-종북주의자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 공식행사에 애국가는커녕, 태극기를 향해 경례조차 하지 않은 민노당 대표 출신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친북세력이 상품 하나는 정말 잘 내세웠다. 서울법대에 사법고시, 변호사. 이 땅의 친북-종북이 발굴한 최고의 ‘진보상품’으로 꼽힌다. 바로 그게 함정이다. 이정희 안에 숨은 ‘종북-친북의 악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여론조작’으로 퇴출압력에 직면하자 트위터를 통해 "정책노선의 진보성이 인격적 성숙이나 도덕적 품격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고 했다. 입만 열면 깨끗한 척, 양심적, 도덕적인 척 해온 진보도 그들이 혐오하는 ‘꼴보수’나 인격적, 도덕적으로 다를게 없다는 커밍아웃이다. 그는 또 ”요 며칠 '내 안에 있는 괴물'의 실체를 직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역시 유시민이다. 이정희는 ‘내 안의’ ‘진보 안의 괴물’이다.

     여론조작 통해 순식간에 정체 드러나

     ‘진보안의 괴물’- 이정희안의 ’괴물’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후보단일화 경선에서의 여론조작을 통해 순식간에 드러났다. 여론조작에 대해 “별일 아니다. 승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희철 후보가 원한다면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 뻔뻔의 극치다. 전체 표본 1,200명 가운데 15%가 넘는 2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작을 시도하고도 “유권자 수가 최대 12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200명이란 숫자가) 전체적으로는 적다”는 무지막지한 말도 했다. 그가 온몸에 걸친 ‘진보’가 기가 막힐 일이다.

     서울 관악을 여론조사는 이렇게 실시됐다.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RDD(임의 전화 걸기) 방식과, 사전에 녹음된 질문에 응답자가 버튼을 눌러 대답하는 ARS(전화 자동응답) 방식이다. 이 대표 측는 ARS 쪽을 조작했다. 사람이 통화하는 RDD 방식은 나이를 속이기 어렵지만, ARS는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RDD조사에서 김희철 의원이 50%로 이 대표(49%)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지만, ARS조사는 김희철 42%, 이정희 57%로 큰 차이로 벌어졌다. 여론조작이 승패를 좌우했다는 얘기다.

     공산주의의 본질을 드러낸 3대 명작(카탈로니아 찬가, 1984, 동물농장)을 쓴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공산주의의 본질을 '사기성'으로 봤다. 언론인 조갑제씨는 “사기가 판을 치는 시절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게 혁명”이라는 조지 오웰의 통찰을 소개했다. ‘진보안의 괴물‘ 이정희가 마침내 ’진실‘이라는 ’혁명‘ 앞에 무너지기 직전이다. 조갑제 씨는 공안검사 시절 '민중민주주의=이적이념’이란 판례를 이끌어낸 고영주 변호사가 '민노당 해산 청원' 관련 강연회에서 "좌익은 사기'라고 정의했다고 소개했다. “사기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이다. 이들은 사기임이 드러나도 절대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양심이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부도덕'이란 도덕관을 스스로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좌익형 인간군상의 특징은, 잡아떼기, 변명, 버티기, 또 거짓말하기이다. 이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生死를 가르는 벼랑으로 몰아붙여야 轉向과 고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파한 내용이다. ‘진보안의 악마’에서 우리는 ‘좌익형 인간군상’을 본다.

     이정희. 복스러운, 푸근한 그녀의 입에서 참으로 끔찍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2010년 의정부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어 죽은 여중생 미선, 효순 양 8주기에 “미선이, 효선이가 떠난 지 벌써 8년입니다. 미선, 효선이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장갑차)바퀴자국 선명했던 그 사고...미군 장갑차와 미군기지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주한미군에 대한 `증오’를 내비쳤다. 그런 그녀가 북한 3대 세습에 침묵하는 민노당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남북관계를 고려해 북한 권력구조에 대한 언급은 삼가야 한다. 북한의 권력구조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하면 남북관계는 급격히 악화된다”며 “북한 권력승계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방송 인터뷰에서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밝힌 김정일 장남 김정남보다 훨씬 훨씬 친 김정일, 친 김정은이다. “국가의 운명을 유전자 재조합이라는 생물학적 우연에 맡기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했던 유시민이 어느새 이정희의 흑기사로 변신했다. "좌익은 사기'라 했는가?

     유권자들이 ‘진실’로 대답해줘야

     미선, 효순 양의 사망은 훈련 중인 미군 장갑차에 의한 ‘사고’였지만 지금 이순간 북한에는 ‘살인’의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굶어 죽지 않으려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중국 한족에 의해 팔려나가고 학대받고 매 맞아 죽는 일이 비일비재다. “미선, 효선이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장갑차)바퀴자국” 어쩌구 증오를 불러일으킨 그 좋은 머리로 탈북자를 위해 기도 한 줄이라도 읊은 일조차 없다. "나도 북한 주민이 굶주리는 걸 안다. 우리 인민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지 못 한다"고 한 김정남 아들 한솔만도 못한 짝퉁 ‘진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종북·주사파 특성상 이정희 대표는 (사퇴할) 권리조차 없다. 조직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며 "경기동부연합에서 이정희 대표로 버티겠다고 했으면 그 길로 가는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종북·주사파가 이정희를 조정한다는 뜻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개인적 실수가 아닌 이정희 의원이 속한 계파의 조직 문화"라며 "그분들은 도덕성을 최대 자산으로 삼지 않는다. 자기들이 하는 짓이 나쁜 짓이라는 인식 자체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조지 오웰은 “사기가 판을 치는 시절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게 혁명”이라고 했다. 잡아떼기, 변명, 버티기, 또 거짓말하기로 온몸을 무장한 좌익들에게 ‘진실’을 말해줄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정희가 ‘여론조작’의 책임을 유권자들에게 묻겠다고 한다면 유권자들은 ‘진실’로 대답해줘야 한다. 그게 혁명이다.
    오윤환 뉴스파인더 논설위원www.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