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재산 1조6천억원 줄어···정세균 26억9천만원 민통당 잠룡 중 최고수준
  •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우)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우)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오는 12월 대선에서 격돌하는 잠룡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23일 국회 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3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1억 1천8백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 22억 3천8백만원보다 5천8백만원 줄어든 것. 서울 삼성동 자택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아파트의 건물가액이 3천7백만원, 예금액이 1천4백70만원 각각 감소했다.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경우, 안철수연구소 주식평가액으로 추산한 재산이 4천166억원에 달한다.

    친노(親盧) 진영의 좌장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008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8억2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었다.

    현대중공업의 오너인 정몽준 전 대표의 재산은 3조 6천708억 9천만원에서 2조 227억 6천만원으로 1조 6천481억 3천만원 줄었다. 지난해 주식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친이계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지난해보다 5천633만원 늘어난 7억 7천38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통합에선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이 26억 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재산 신고액 24억원에서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다소 늘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경우는 13억 3천만원에서 13억 2천만원으로 줄어 변동폭이 미미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재산은 2억 9천4백만원에서 2억 8천3백만원으로 1천1백만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