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패러다임 바꿀 대역사…국토 균형발전 이룰 것""세종시 각별한 의미있다"…총선 앞두고 충청권 민심잡기
  • [세종시=최유경 기자]

    "세종시는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처음 약속한 대로 제대로 진행돼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의 시장, 총선후보가 결정된 이튿날인 16일 세종시 정부청사 건설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의 행보에는 세종시 최민호 시장후보와 신진 국회의원 후보가 함께 했다.

    박 위원장은 현장관계자들에게 공사 추진 현황을 들은 뒤 "세종시 건설은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역사로 모든 것이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는 현실을 국토 균형 발전으로 바꿔나갈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원안이냐 수정안이냐 논쟁이 생기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 ▲ 16일 세종시 첫마을 남면출장소를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첫마을 주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 16일 세종시 첫마을 남면출장소를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첫마을 주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박 위원장은 지난 2009년 현정권이 정부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자 원안을 고수, 정부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정부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과 교육·문화·복지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끝까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진행 상황을 챙기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건설현장을 방문한 후 세종시 첫 아파트 입주 단지인 '세종시 첫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세종시는 제게도 아주 각별한 의미가 있다. 건설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지켜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세종시가 이 국민들의 삶의질을 골고루 높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4·11총선 천안갑 전용학 예비후보(사진 오른쪽 첫번째), 천안을 김호연 의원과 함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4·11총선 천안갑 전용학 예비후보(사진 오른쪽 첫번째), 천안을 김호연 의원과 함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그는 세종시 방문에 앞서 대전 은행동에서 3대째 가업으로 제과점을 이끌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임영진 성심당 대표를 만나 가업 승계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또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점을 청취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원 어치의 동태전을 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