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과 '무개념 인터뷰'..뒤늦게 사과 표명
  • 닉쿤, 블락비에 일침 "타국에 대한 예의 갖춰야‥"

    최근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식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아이돌그룹 블락비(Block B)의 리더 지코(본명 우지호·20)가 자진 '삭발'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블락비의 소속사 측은 20일 "지코가 이번 사건에 대해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껴 멤버들을 대표해 반성과 사죄의 뜻으로 삭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코는 "이제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사적으로 터무니없이 무지했던 점, 국가적인 재해와 수많은 수재민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발언 너무나 부끄럽다. 인터뷰 내내 소파에 걸터앉거나 다리를 떨고 멤버들과 잡담을 하는 등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도덕의식에 어긋난 자세를 보인 점, 자유와 방종의 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생각없이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 수위 조절을 못한 점, 태국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역시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면목이 없다. 죄송하고 다시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팬카페에 게재했다.

    앞서 블락비는 지난 1월 30일 태국 인터넷 매체 RYT9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가진 건 돈밖에 없다. 7천 원 정도?"라는 망언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들은 인터뷰 중 탁자 위에 눕거나 발로 박수를 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2PM의 멤버 닉쿤은 자신의 트위터에 "태국 홍수 피해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네요.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르게 인식할 줄 아는 태도도 갖춰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따가운 일침을 가하기도.

    블락비(지코 재효 태일 유권 피오 박경 비범)는 조PD가 프로듀싱한 7인조 남성그룹으로, 최근 신곡 '난리나'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