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북한 전역을 철창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김정일을 규탄하기 위해 전단을 뿌린다"
  • 탈북자 단체들이 김정일 생일인 오는 16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탈북자단체는 13일 "김정일은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 등 공포와 폭력으로 북한 전역을 철창 없는 감옥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김정일의 70회 생일을 맞아 그를 규탄하기 위해 전단을 뿌린다"고 이번 전단살포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고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과 미화 1달러 지폐 1천장, 북한의 인권실태 등을 담은 DVD 500개,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소개한 소책자 300권 등을 대형 비닐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김정일 생일과 김일성 생일(4월15일) 등에 맞춰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해왔다. 특히 김정일의 영결식이 열렸던 지난 해 12월 28일에는 통일부와 국정원의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한 바 있다.

    당시 대북전단에는 "북조선 인민들도 3대세습독재를 끝내기 위해 자유의 광장으로 나가자"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장례식이 치러진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가졌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장례식이 치러진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