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최대의 수족관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이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가 열리기 이전인 오는 6월 완공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인근 9만3천여㎡에 해양생태수족관(1만6천200㎡), 해양공연장(5천483㎡), 해양체험과학관(3천91㎡) 등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 건립공사가 6월에 완공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해양생태수족관에는 동양 최대인 1만700t 규모의 수족관이 시설된다.

    2009년 12월 착공한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81%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비보조 195억원, 민간자금 1천31억원 등 1천226억원이 투자되는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한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으로 시설 건설 후 소유권을 주무관청에 이전하고 사업자가 관리운영권을 부여받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사업자는 ㈜제주해양과학관(대표 김인년)이다.

    해양과학관은 제주 특산 등 450여 종의 어류와 다양한 해양생물 생태를 전시ㆍ체험하는 공간과 돌고래ㆍ바다코끼리ㆍ물개 등 다양한 공연 공간이 마련돼 제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는 해양과학관을 국제자유도시종합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관세ㆍ취득세ㆍ등록세ㆍ개발부담금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제주도는 해양과학관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WCC에 참가하는 160개 회원국,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에게도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