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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의 설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의원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며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버린 청년이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은 15~18살 소년들에게 완장을 채웠다”면서 “배움에 대한 존경을 배워야 될 시기에 지식인을 조롱하며 침을 뱉었다”고 했다.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인 한나라당”이라면서 “성실하게 한 계단, 한 계단 밟아야 되는 26살 젊은이를 벼랑 끝에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후일 더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을 정치퍼포먼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전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 위원을 "들러리"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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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도 거침없었다. 그는 2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 의원을 ‘변절자’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공격했던 전 의원을 향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
이 위원은 이날 다른 정치권 인사에 대한 생각도 쏟아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권위주의를 탈피하지 못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매사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점을 거론하며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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