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1일 영화 `도가니'의 모델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이 학교 관계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을 채택했다.

    여성가족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고효숙 광주 인화학교 교감(교장 직무대리)과 안순일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전 광주교육감), 송귀근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최사문 인화학교 교사는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여가위 국정감사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여가위는 또 주한미군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목소리가 높은 만큼 관련 질의를 위해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반심의 논란과 관련해 강인중 전 음반심의위원장과 맹광호 청소년 보호위원장을 증인으로, 또 임진모 전 음반심의위원회 위원과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 '감성밴드 여우비'의 보컬 정근영을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민주당은 애초 포항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연쇄자살,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등에 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조현오 경찰청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포항 유흥업소 여종업원 연쇄자살 사건과 관련해선 이준식 포항 남부경찰서장의 참고인 출석이 확정됐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한 김억조 현대자동차 사장 대신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