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서 `독도 토론회' 개최
  •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31일 "일본이 독도를 노린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 주최로 내달 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독도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독도 문제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대처를 요청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 정부의 어떤 실수가 일본에게 빌미를 제공했는 지에 대한 솔직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독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세계적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외교안보의 위기"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의 도발에 이어 중국이 우리에게 던질 외교적 도전은 일본의 100배는 될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의 예측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 중국, 일본 등과 관련한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서만은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 교수, 이창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기점 논란과 1999년 신(新) 한ㆍ일 어업협정의 문제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