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원장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그동안 지식산업에 다소 소홀...원천기술 가져야"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측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민간측에서는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이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이 맡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식재산기본법’ 제6조에 따라 설립되는 것으로 향후 국가 지식재산정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윤종용 위원장(오른쪽),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왼쪽) 등 위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다과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윤종용 위원장(오른쪽),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왼쪽) 등 위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다과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위원은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 등 11명의 당연직 위원과 19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은 위촉식에서 “이제 기후뿐만 아니라 경제의 기상도도 많이 바뀌었다. 지식산업이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동안 우리는 지식산업에 다소 소홀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원천기술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더 성장하려면 원천기술을 더 가져야 된다. 모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가져올 시기다. 여러분들이 정열적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윤종용 위원장은 “특허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이 높지만 양적으로 그렇고 질적인 부분은 좀더 성장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상당히 광범위하고 정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해서 국민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위원회 공식회의를 매월 갖고 분과별 회의는 매주 실시하겠다. 처음 안착이 중요하다. 1년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으로 위촉된 김범수 카카오톡 이사회 의장은 “국가의 지식재산도 공개해서 국민들이 같이 이용하고 이걸 좀더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문화 컨텐츠도 연구-개발(R&D) 차원에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민간위원 명단.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이정환 LG전자특허센터 센터장(부사장), 안승호 삼성전자 IP 센터장(부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벤처기업협회장),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영화사업 부문),

    김범수 카카오톡 이사회 의장, 백만기 김&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황의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유영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하영욱 하합동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손진훈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 홍국선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재근 한양대 산학협력단장,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명신 명신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지식재산포럼 공동회장), 한미영 한국여성경제단체연합 수석대표(태양금속공업 부사장),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경란 여성변리사회 회장(특허법인 이지 대표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