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연구윤리에 대한 현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현”
  • 대학가를 겨눈 교과부의 칼끝이 매섭다. 이번에는 연구윤리위반을 이유로 국립대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교과부는 20일 제4차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추천한 2명의 총장임용 후보자에 대한 심의결과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교과부가 임용을 거부한 이유는 후보자의 논문표절 등 연구윤리위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강릉원주대에 총장임용 후보자를 재추천하도록 의결했다.

    강릉원주대 총장임용 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 거부는 연구윤리 위반을 이유로 임용제청을 거부한 첫 사례이다.

    교과부는 강릉원주대 임용제청 거부에 대해 “국립대학 총장은 앞장서 학내 연구부정행위를 방지하고 공정한 연구윤리를 확립해야 하는 ‘상아탑의 수장’으로서 더욱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을 대학가의 자정을 촉구하는 교과부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