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자체 생존 가능한 50개체 서식 목표
  • ▲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여우 ⓒ서울대공원
    ▲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여우 ⓒ서울대공원

    지리산 반달가슴곰’, 강원 양구 산양에 이어 토종여우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지난 2004년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수컷여우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토종여우야생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원은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20년까지 야생에서 자체생존이 가능한 50개체 서식을 목표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작년 조사를 통해 여우 복원 여건에 적합한 소백산국립공원 인근지역에 자연적응 훈련장을 올해 8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훈련장이 조성되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중인 토종여우 1쌍을 기증받아 9~10월경 시험방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최소 10개체 이상을 야생에 방사해 자연 증식 등 개체 수 변동사항을 모니터링해 추가로 방사 개체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토종여우 복원사업은 반달가슴곰과 산양에 이어 포유동물 중 세 번째로 추진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으로 다른 복원 종에 비해 출산시기가 빠르고, 출산 개체 수가 많아 단시간에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복원에는 국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개체를 최대한 확보하여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외에서도 토종여우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종으로 확인된 중국 동북부러시아 연해주산 개체를 확보하고,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북한 개체 도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