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트래픽 해결사로 4G 기술 도입LTE vs. 와이브로 ‘맞대결’ 예고
  • 무서운 속도를 자랑하는 LTE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떠올랐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규격.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73Mbps으로 일반 영화 1편을 받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12일 서울 삼성도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WIS) 2011’에서도 LTE 스마트폰은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네트워크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 ▲ SKT는 동영상을 통해 4G LTE 속도를 증명하고 있다. ⓒ 노용헌 기자
    ▲ SKT는 동영상을 통해 4G LTE 속도를 증명하고 있다. ⓒ 노용헌 기자

    이날 현장에서도 이통사들이 4G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SKT가 바로 4G LTE을 공개했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KT가 와이브로로 맞대결을 펼쳤다. 

    SKT는 LTE 기술이 현재 3세대(3G) 이동통신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네트워크보다 5~7배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스 중앙에서는 2G와 3G 그리고 LTE(4G) 스마트폰을 나란히 놓고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다. 2G보다 3G의 레이싱이 눈에 뛰게 빨랐다. LTE 레이싱은 앞의 기술을 무력화 시킬 정도의 빠른 속도를 보여 4G기술력을 한눈에 증명해줬다. 

    무서운 속도를 자랑하지만 단말기 두께가 두껍고 전력소모가 높은 단점이 있다. SKT는 오는 9월께 LTE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연말까지 3~4종의 LTE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 ▲ KT도 4G 기술로 와이브로를 들고 나왔다. 부스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 노용헌 기자
    ▲ KT도 4G 기술로 와이브로를 들고 나왔다. 부스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 노용헌 기자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 기술을 들고 나왔다.

    와이브로 역시 4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3G에 비해 3배가량 빠르다. 와이브로는 국제 표준 명칭인 와이맥스의 국내 기술 이름.

    이는 와이맥스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인 10MHz를 채택했다. 국내사용 단말기를 그대로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브로는 LTE와 달리 당장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해외 업체들이 LTE에 집중하고 있어 해외 로밍 시에는 다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사진=노용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