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공무원이 자신의 근무하는 지역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안산시 상수도과 공무원 최모(57·기능7급)씨 등 8명을 게임진흥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1억6000만원을 투자해 불법 게임기 50대 규모의 게임장을 개업하고 직원 6명을 고용해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경찰에 의해 단속된 뒤 폐업한 장소에 게임장을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을 이용한 셈이다. 특히 최 씨는 만에 하나 단속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친딸(26) 명의로 게임장을 차리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