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제354해외원정비행대대 A-10C 12대 오산 배치 기존 배치 전력 포함하면 ‘아파치 헬기’ 전력 능가해
  • 미군이 6개월 주기로 한국에 배치하는 비행대로 이번에는 최신형 ‘탱크킬러’를 배치했다. 美공군은 7일 “아리조나 소재 제355전투비행단 소속 A-10C 공격기 12대가 6개월간의 한반도 전개를 위해 오는 10일 한국 오산비행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 ▲ 기존에 배치된 F-16C는 전투기인 탓에 대북억지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에 배치되는 A-10C는 아파치 헬기를 능가하는 억제력을 갖고 있다. 사진은 구형 A-10.
    ▲ 기존에 배치된 F-16C는 전투기인 탓에 대북억지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에 배치되는 A-10C는 아파치 헬기를 능가하는 억제력을 갖고 있다. 사진은 구형 A-10.

    美공군은 “이번에 배치되는 제354해외원정비행대대는 美알라바마州 제187전투 비행단으로 돌아가는 제 100해외원정비행대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에 파견되는 제354해외원정비행대대는 350명의 장병과 12대의 A-10C 공격기로 편제되어 있다. 주한 미공군의 제7공군 사령관 제프리 레밍턴 중장은 “이번 (비행대대의) 배치는 전투능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강력한 억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의 말처럼 이번 전력과 기존에 한국에 배치됐던 A-10C를 합하면 모두 ○○대에 달해, 한국을 떠난 AH-64D 롱보우 아파치 헬기 부대의 전력을 능가한다.

    A-10은 ‘탱크킬러’로 유명하다. 특히 기수에 달린 30mm 개틀링 기관포는 전차, 장갑차 등을 파괴할 수 있으며, 일직선으로 뻗은 날개 아래에 장착하는 8톤 이상의 폭탄까지 사용하면 1개 편대가 적 기갑여단까지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배치된 A-10C는 작년 10월까지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조종사와 엔진 부분의 보호 장갑을 강화하고, 정밀유도폭탄 JDAM을 장착할 수 있는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배치된 A-10C 공격기가 북한 공기부양정과 고속정 등을 잡는 주요 전력이므로 북한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