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북한동포 봉기 촉구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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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24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중동민주혁명 지지 겸 북한동포 봉기촉구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연사로는 '조갑제닷컴' 조갑제 (前월간조선 편집장) 대표를 비롯해 (사)한국자유연합 김성욱 대표이사,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가 단상에 올라 ‘김정일 정권의 타도’를 주장했다.

    또, 지난해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선출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갑제 대표는 "최근 언론과 정치권에서 국정원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석하다"며 "국정원의 본래 역할은 외국 기관을 상대로 첩보활동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 대표는 "이런 국정원에 대해 현 언론은 집요하게 공격만을 해오고 있다"며 "예컨대 지난 1970년대 미국측이 박정희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 사실이 폭고됐지만 미국 언론은 결코 CIA부장을 불러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현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튀니지에선 23년 장기집권 독재자가, 이집트에선 30년 독재자가 민주혁명으로 물러났다"며 "리비아의 42년 독재자 카다피는 제2의 도시를 반정부 시위대에 넘겨주고, 이젠 수도까지 번진 시위로 종말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 본부장은 "이란과 중국도 심상치 않다"며 "김정일과 친한 독재자들이 날아가고, 북한정권과 친한 나라들이 민중봉기에 직면한 것은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며 북한 동포들이 들고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정당, 국민들이 힘을 합쳐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행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장기집권, 권력세습, 부정부패, 경제실패, 특히 젊은층의 실업사태는 중동 혁명을 부른 요인"이라며 "이런 요인은 북한에선 더 심각하며 이 기회에 국력이 북한의 100배나 되는 대한민국이 돈, 정보, 인권의식 등 우리의 영향력을 총동원, 북으로 쏟아붓고, 동포들의 봉기를 지원하면 김정일 정권은 반드시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동포들에게 총을 겨누거나 발포하는 자는 통일 이후에도 공소시효에 관계 없이 처단할 것임을 결의하라"며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지령한 자들을 전쟁범죄자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하라"고 덧붙였다. 

    국민행동본부는 "북한에 풍선을 보내고, 라디오도 보내고, CD도 보내고, 중동시위 소식도 보내자"며 "무엇보다도 '김정일-김정은 체제의 타도'가 가능하다는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자"고 호소했다.

    본부는 이어 "북한군이 인민들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될 때 정권은 무너진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 평양이 카이로처럼, 벵가지처럼 폭발하도록 만들자!"며 "카이로에서 평양은 멀지만 서울을 경유하면 가깝다. 김정일의 최후가 다가오고 있다! 벼랑에 선 저들을 밀어버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