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11분10초로 8년만에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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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마라톤의 간판 지영준(29.코오롱)이 8년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지영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중국 광저우 시내 트라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11분1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까지 김원탁, 황영조, 이봉주가 4회 연속 남자부를 제패했던 한국 마라톤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8년만에 다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22.7도라는 비교적 더운 날씨에 시작한 이날 레이스에서 지영준은 시작부터 줄곧 선두권을 지키다 33㎞ 지점부터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 출신 무바라크 하산 샤미(30.카타르)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37㎞ 코너 부근에서 치고 나와 샤미와 격차를 벌렸고 이후 결승선까지 5㎞ 가까이 여유있게 독주를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