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안포민간인 부상자 2명은 경상…軍 “현재 상황 관리 중”합참 작전본부장 “현재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정리되면 설명할 것”
  • 합참은 북한의 해안포 기습공격과 관련, 오후 6시 39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의 해안포탄은 민간 건물을 포함, 연평도 인근 해상과 내륙 지역에 산재해서 떨어졌다. 파괴된 민간 건물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 군은 2명의 전사자를 포함, 1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북한군 또한 우리 측의 반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측은 전사자 2명(병장 서정우, 이병 문광욱), 중상 5명, 경상 10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민간인도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정확한 피해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작전본부장 이홍기 육군 중장은 브리핑을 통해 “11월 23일 14시 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 발의 사격을 자행하여 아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강력한 대응 사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정확한 숫자는 탄착점 등을 추가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도 북측의 도발원점(해안포 사격지점)에 대해 집중사격을 가했으므로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사격이 시작된 지 13분 만인 14시 47분부터 K-9 자주포 80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군은 즉각 위기 조치반을 소집하고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였으며, 부상자들은 후방으로 후송시키는 등의 긴급조치를 실시하였고 아울러 주민들은 안전한 시설로 대피시켰다”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대표 명의로 북한에 추가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는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한의 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할 수 있는 협동 대응태세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금번 북한의 해안포 사격 도발은 유엔헌장과 정전협정을 위반한 행위이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까지 공격한 비인도적 행위”라고 북한군을 강력히 비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만에 하나 북한군이 추가도발을 한다면 단호한 대응으로 서해 NLL과 우리 국토를 지킬 것이다. 국민 여러분은 동요하지 마시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참은 더 이상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홍기 본부장은 “현재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 지금 궁금한 사항이 대단히 많으실 텐데 상황이 정리 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