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정경미-황흐태 릴레이 한판승...권총 남자단체전 첫 금
  •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수완(22.용인대,사진)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0㎏ 이상급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수완은 1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탄그리에프 압둘로(우즈베케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56초 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 또 황희태(32.수원시청) 선수는 유도 남자부 100㎏ 이하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태는  올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나이 다카사(일본)을 경기 시작 1분 59초 만에 어깨로매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때 90㎏ 이하급에서 우승했던 황희태는 4년 만에 체급을 올려 금메달을 추가해 2회 연속 금메달의 영광을 맛봤다.



  •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 간판 정경미(25.하이원)도 여자 78㎏ 이하급에서 우승하며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정경미는  결승에서 오가타 아카리(일본)을 경기 종료 47초를 앞두고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따냈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 등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은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79점을 합작, 2위 중국(1천671점)을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50m 권총 종목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동안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는 진종오, 이상도가 김영욱(경북체육회)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에서 중국, 북한에 이어 3위에 올랐고 2002년 부산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땄지만 시상대 맨 꼭대기에는 서지 못했었다.

       진종오가 566점으로 중국의 푸치펑(565점)을 2위로 밀어내고 본선 1위를 차지했고 이상도는 56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대명은 553점을 보탰다.

       2시간 동안 10발을 1시리즈로 모두 6번 반복해 합계 60발을 쏘는 본선에서 대표팀은 첫 시리즈를 277점을 쏘아 기선을 잡았지만 두 번째, 네 번째 시리즈에서 뒤져 중국에 추격을 허용했다.

     


  •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도, 진종오, 이대명. 

       5번째 시리즈까지 중국에 3점 뒤진 1천397점에 머물렀지만 553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이대명을 베테랑 이상도가 560점으로 만회해줬고 마지막까지 사대에 남았던 진종오가 6번째 시리즈를 95점으로 마치며 566점을 보태 승리를 마무리했다.

       각각 본선 1위와 3위에 오른 진종오와 이상도는 본선 점수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에 2관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대명은 본선 11위로 결선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안방에서 사격 첫 금메달을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은 신예 푸치펑이 565점으로 분전했지만 베이징 올림픽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팡웨이와 우징이 각각 558점과 548점을 기록해 8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또다른 강호 일본은 올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마쓰다 토모유키가 556점으로 저조한 점수를 기록하는 바람에 1천669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데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지약물 건으로 2년간 출전정지를 당했다가 복귀한 김정수(33)는 552점으로 13위에 그쳐 결선에서 남북한 사격왕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 단체전에서는 김선화(27.국민은행), 노보미(22.한체대), 권나라(23.인천남구청)가 1천180점으로 4위에 올라 대회 첫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김선화는 8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및 본선 합계 500.0점(397+103.0)으로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