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연면적 18,078.71㎡ 규모의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EPCO INGS) 건축을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기공식은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부특별보좌관,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김쌍수 한전 사장(학교법인 이사장) 및 국내외 원자력 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정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사, 축사 및 발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 KEPCO INGS 기공식(왼쪽부터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김쌍수 한국전력사장(학교법인 이사장),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 강맹우 울산시장, 강승철 한국전력 감사) ⓒ 뉴데일리
    ▲ KEPCO INGS 기공식(왼쪽부터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김쌍수 한국전력사장(학교법인 이사장),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 강맹우 울산시장, 강승철 한국전력 감사) ⓒ 뉴데일리

    KEPCO INGS는 원자력 르네상스에 대비하여 지도자급 실무형 원자력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며 이를 통해 세계 원자력 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과정은 전문석사 및 기술박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문교수뿐 아니라 실무교수와 학생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원자력발전 전문지식과 현장실무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학년별 100명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50%로 구성되며, 전원 기숙사 생활로 전일교육으로서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 될 계획이다.

  • ▲ 김쌍수 KEPCO INGS 이사장 ⓒ 뉴데일리
    ▲ 김쌍수 KEPCO INGS 이사장 ⓒ 뉴데일리

    김쌍수 KEPCO INGS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원자력 발전소 4기가 가동 중이고 4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되고 있는 한국 원전사업의 메카인 고리에 KEPCO INGS가 건립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KEPCO INGS를 통해 전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를 선도할 최고의 원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원자력 산업이 국가적인 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EPCO INGS는 내년 2월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원대학교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2011년 9월 공사 준공 예정이며, 공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로서 원자력발전 관련 실무경력 5년 이상자를 학생으로 모집해 이듬해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KEPCO INGS는 학교설립에서부터 운영, 교육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지도자급 원전발전 기술 전문가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자력계 및 교육계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에는 전 미국원자력학회(ANS) 회장이며 현 에너지 전략협의회(ESCL) 대표인 Manning Muntzing 박사, 미국버지니아 대체에너지 그룹 회장이며 조오지 메이슨 대학교 연구 및 경제개발담당 부총장인 Roger Stough 교수, 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NRC) 위원장이며 현 텍사스대 에너지 연구소 부소장인 Dale Klein 박사, 전 웨스팅하우스사 부사장 Regis Matzie 박사 등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참여한다.

     

  • ▲ KEPCO INGS 조감도 ⓒ 뉴데일리
    ▲ KEPCO INGS 조감도 ⓒ 뉴데일리

    또한 22일에 거행된 학교캠퍼스 기공식 행사에 이어 개최되는 국제자문회의에서는 2009년 8월부터 준비해온 교과과정 계획, 교수선발, 학생선발 등 전 분야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자문을 받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KEPCO INGS측은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적 원자력 전문가를 양성하여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함은 물론 세계 원자력발전 기술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