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붐 세대의 부모 85%는 자녀와 같이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2009 서울 서베이' 내용 중 베이비붐 세대인 47∼55세 시민 8천993명의 설문 결과를 따로 뽑아 '서울 서베이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삶'이란 자료를 28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지 여부에 대해 84.6%가 "따로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같이 살겠다"는 응답자는 15.4%에 그쳤다. 이어 47.2%는 "자녀와 가까운 독립된 공간에서 살겠다"고 답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중 "노인 전용공간에 살고 싶다"는 응답자가 33%로 65세 이상 노인(24.8%)보다 높게 나타나 중년층은 노인 전용공간에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년층은 78.3%가 재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주요 수단으로 금융기관 예금이 71.8%로 가장 많았다. 또한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보단 여가를 가지겠다"는 데 42.9%가 동의했고, 54.8%는 '1년에 1회 이상 문화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가 144만6059명으로 서울 인구의 1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65세 이상이 되기 시작하는 2020년 서울의 노인 비율은 14.9%로 올해 9.4%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