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이병헌을 내세운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지난 21일 9시 일본 프라임타임에 방송된 '아이리스'는 10.1%(비디오 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첫 방송부터 '빅히트'를 예고하고 나섰다.

  • 이날 1,2회가 합쳐진 특집으로 구성·방송된 '아이리스'는 미국 드라마 'X파일' 이후 15년 만에 '지상파 황금시간 대'를 꾀찬 외국 드라마 답게 일본 드라마의 첫날 평균 시청률(5~6%)을 웃도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아이리스'가 후지TV, TV아사히, NHK 등 경쟁사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TBS에서 방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이리스'의 이날 시청률은 TBS에서 당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되며 동 시간대 방송된 NHK의 '뉴스워치 9'와도 비슷한 시청률(11.4%)을 보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해외로케이션 촬영신이 담겨있는 3회부터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겨울연가' 평균 시청률(14.4%)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병헌의 한 측근은 "지난주 아이리스 홍보차 일본을 방문,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이병헌은 곧바로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아이리스의 현지 반응이 대단히 뜨거워 우리 역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리스 시즌2' 캐스팅 여부에 대해선 "제작사로부터 구체적인 캐스팅 제안은 물론 시놉시스나 캐릭터 등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잘라말한 뒤 "극 중 이병헌의 사후 3년 뒤 이야기를 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병헌을 다시 살릴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도 현재까지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