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의 공백은 역시 컸다.
    피홈런 하나에 2루타 1개 허용, 그리고 폭투까지....

  • ▲ 김병헌 ⓒ 스포츠조선
    ▲ 김병헌 ⓒ 스포츠조선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전격 합류한 김병헌은 7일 시범경기에서 호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상대는 밀워키 브루워스.
    애리조나주 메이베일에서 열린 이날 시범경기에서 1대4로 뒤지고 있던 5회말 김병헌은 마운드에 올랐다. 2사후 3루 상황.
    첫 상대타자는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중 한 명인 밀워키의 3번 타자 라이언 브라운이었다. 브라운은 지난해 158경기에 출장해 3할2푼의 타율과 203안타 32홈런 114타점 113득점을 기록한 슬러거.
    김병현은 3구째에 폭투를 던져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뒤이어 브라운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4번 타자 프린스 필더. 지난해 2할9푼9리의 타율을 기록한 필더는 김병현의 공을 밀어쳐 2루타로 연결했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 케이시 맥게히를 삼진으로 잡아내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이날 총 1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10개 꽂았고,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0㎞ 정도였다.
    브루스 비치 감독이 이날 김병현의 피칭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따라 메이저 리그 복귀와 마이너리그행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