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18일 "서울이 2만달러의 한계를 넘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보수정당 체제를 적어도 10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급변하는 정세에 흔들림없이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보수가 기반을 잡고 계속해서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오 시장은 "나는 한나라당을 '신(新)보수'라고 표현하는데 신보수는 복지도 신경쓰는 따뜻한 보수, 부패하지 않은 투명한 보수, 통합의 보수"라며 "이런 신보수가 10년 정도는 더 국가발전전략, 도시발전전략을 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있는 중앙부터가 이전한다고 해도 서울시에 큰 영향은 없으나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가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정부기관이 나뉘면 비효율이 초래된다"며 " 실제 서울시는 신청사를 짓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흩어져서 그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자신의 업적으로 "비강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시작해 이런 변화가 5, 10년 꾸준히 이어지게 되면 모든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남북 균형발전을 꼽았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에는 기존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낼 분들은 많지만 젊은층, 중도개혁 세력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인재는 그리 많지 않다. 여기에 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