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발걸음들이 바빠졌다. 연예인도 예외는 아닐터. 스케줄이 없는 연예인들은 각자 설빔을 곱게 차려 입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가족이 모인 탓에 각종 음식을 장만하고 설겆이나 정리를 하는 일은 집안 며느리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럴때 남편이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아내와 연휴 내내 '불편한 관계'가 되든지 아니면 모처럼 만의 달콤한 휴식이 될지가 결정되게 된다. 그렇다면 만일 기혼자의 경우 설날에 아내를 가장 많이 도와줄 것 같은 남자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반대로 설날 시댁 어른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은 누굴까? 이같은 궁금증을 해소코자 "설날 OO할땐 이런 연예인이 좋더라"라는 주제로 최근에 실시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들을 모아봤다.

  • ▲ 이선균-전혜진 부부의 '간장CF' 스틸.
    ▲ 이선균-전혜진 부부의 '간장CF' 스틸.

    ◇탤런트 이선균, '자상남 1위' 등극 = 주부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설날 아내를 가장 많이 도울 것 같은 연예인’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탤런트 이선균이 총 383명의 여성 응답자 중 3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선균은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에서 까칠한 주방장 최현욱으로 분해 '버럭쉐프'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음에도 불구, 아줌마들이 뽑은 '자상남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아줌마닷컴 측은 "요즘 아내 전혜진씨와 간장 CF 등에 출연하면서 주부 시청자에게 자상남 이미지를 남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을 내렸다. 이외에도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아내 하희라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수종이 2위에 올랐고 기부활동과 선행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과 배우 차인표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정혜영, 시댁에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1위 = 입장을 바꿔 '설날 처가나 시댁 어른신께 가장 잘 할 것 같은 남녀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얼마 전 교육기업 에듀윌이 회원 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날 시부모님께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은?" 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션의 아내인 정혜영이 3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에드윌 측은 "정씨가 딸 하나 아들 둘을 키우는 베테랑 엄마인 동시에 결혼 후 활발한 자선활동까지 펼치며 단란한 가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1위에 오른 배경을 설명했다. 2위는 네 번째 자녀를 출산해 다산의 상징이 된 개그우먼 김지선이 차지했고 3위는 최근 시부모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한가인이 이름을 올렸다.

  • ▲ 연예계 '잉꼬커플'로 유명한 션-정혜영 부부. ⓒ 연합뉴스
    ▲ 연예계 '잉꼬커플'로 유명한 션-정혜영 부부. ⓒ 연합뉴스

    ◇유재석, 처가 부모님께 최고? = 반대로 에듀윌이 실시한 '설날 처가 부모님에게 제일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은?'이란 설문조사에선 '국민 MC' 개그맨 유재석이 55.1%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나경은 MBC 아나운서의 남편이기도 한 유재석은 지난해 한 방송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소감으로 "여보 사랑해"라는 말을 남겨 많은 이들의 닭살을 돋게 한 전력(?)이 있을 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2위는 정혜영의 남편 션이, 3위는 한가인의 남편 연정훈이 차지했다. 4, 5위에는 타블로와 이선균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며느리감은 역시 '엄친딸' = 네티즌들은 '설날 부모님께 남편 혹은 며느리감으로 함께 인사 드리고 싶은 남녀 연예인'들로 누구를 생각할까. 에듀윌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엄친딸' 김태희가 25.5%(332명), '국민훈남' 이승기가 45.9%(598명)의 지지를 얻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선 김태희에 이어 '색시(?)' 아이콘, 이효리가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배우 현빈과 사귀고 있는 송혜교와, 배우 한예슬, 정가은이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남자 연예인 부문에서는 '국민훈남'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가 1위를 차지했고 얼마 전 '품절남'이 된 '절세미남' 장동건이 2위에 올랐다. 그밖에 영화 '의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강동원이 3위, 영원한 한류스타 배용준과 드라마 파스타의 알렉스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