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덩이, 허벅지 지방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BBC 방송은 "엉덩이와 허벅지의 지방이 건강에 해로운 지방산을 없애고 심장 및 신진대사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 ▲ 큰 엉덩이와 허벅지가 건강에 좋다는 BBC 보도 ⓒ BBC기사 캡쳐 
    ▲ 큰 엉덩이와 허벅지가 건강에 좋다는 BBC 보도 ⓒ BBC기사 캡쳐 

    연구팀은 “엉덩이와 허벅지 지방은 허리와 복부 지방과는 달리 해로운 지방산을 줄여 동백 경화를 막는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 복부 부분의 지방은 쉽게 분해되나 엉덩이, 허벅지 지방은 분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분해가 빨라지면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심장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단백질 사이토카인(cytokine)이 많이 생긴다. 반면 엉덩이, 허벅지 지방은 천천히 분해돼 아디포넥틴(adiponectin) 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데 이 호르몬은 동맥을 보호하고 혈관 내 당조절과 지방분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콘스탄티노 마노로포로스 박사는 “몸의 지방이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엉덩이와 허벅지 지방은 좋으나 배 둘레의 지방은 나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엉덩이나 허벅지 주변의 지방이 너무 적으면 쿠싱증후군 같은 심각한 신진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복부형 비만인 ‘사과형’ 체헝보다 하반신 비만인 ‘서양식 배형’ 체형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