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일밤 ‘헌터스’ ⓒ MBC 자료 
    ▲ MBC 일밤 ‘헌터스’ ⓒ MBC 자료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12월 초 방송예정인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이하 헌터스)’를 두고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는 28일 성명을 내고 “헌터스는 최근 환경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멧돼지 정책에 편승해 제작됐다”며 헌터스의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카라는 성명에서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배제된 상황에서 오락프로그램인 일밤의 헌터스 제작은 멧돼지 사냥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고 말하고 “주말오락프로그램에서 동물을 직접 사냥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포함한 소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무감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라는 3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헌터스 제작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휘재, 김현중, 정용화 등이 출연하는 헌터스는 연예인들이 멧돼지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가 수렵을 하는 예능프로그램니다.
    카라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MBC 관계자는 “멧돼지를 사냥하고 죽이는 것이 아니고 마취 총으로 잡은 후 구조대에 넘기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엽사를 대동하는 것은 멧돼지의 공격에서 출연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