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이 정권 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며 "그것은 21세기형 국가구조의 대개조를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가 21세기에 살아남고 세계 속에 도약하는 길은 중앙집권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지방분권국가로 가는 연방제 수준의 국가 대개조의 길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세기의 낡은 틀에 사로잡힌 하천 파기나 중앙집권제에 사로잡힌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며 "개헌도 중앙집권제의 틀 속에서 4년 연임제 대통령제냐 내각제냐를 따지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 "4대강 정비사업은 이렇게 시급하게 막대한 예산을 퍼부을만큼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하천 살리기보다 지방 살리기, 나라 살리기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