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은 어떤 위협 속에서도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확고히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돌아가신 장병들의 유골, 유품을 찾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 찾지못한 13만명의 유해를 국방부 중심으로 찾을 것이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은 정부가 끝까지 지킨다는 의지를 국민이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기념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기념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맥아더 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 뒤 완전 파괴된 서울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재건, 회복하려면 100년도 더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것은 공식 발언인데 맥아더 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한 뛰어난 장군이었지만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측 하나만은 맞지 않았다"며 "한국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적으로 강한,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피와 땀을 흘린 노력 때문이고 가난한 시절 우리를 도운 우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전후 반세기가 지나 원조를 받고 도움받던 나라에서 남을 원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 바뀌었다"면서 "한국은 여러 면에서 국제사회에서 우리 노력을 다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군 원로, 외국인 참전용사, 해외 참전교포 등 7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 옆에 여과없이 쓰여진 '노동신문' 구호를 보면서 북한이 대한민국 지하에서 준동하지 않는지 염려했다"면서 "다행히 전시작전권 전환을 2012년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전환된 데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