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공영방송회복추진범국민연합(대표 박찬성)은 22일 MBC PD수첩 미국산쇠고기 광우병 왜곡보도 관련 "경영진과 PD수첩제작진은 즉각 물러가라"고 촉구하며 "MBC방문진은 일산제작센터 비리진실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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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MBC공영방송회복추진범국민연합'이 서울 여의도 MBC사옥 앞에서 '쇠고기 광우병 번역왜곡 국민기만' 규탄 기자회견을 연 당시  ⓒ 뉴데일리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MBC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차례 MBC PD수첩을 방문했으나 반성하고 사과하기는 커녕 MBC언론노조원들의 불법과 떼법으로 무산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일방적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심지어는 제작거부까지 강행하는 등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했다"고 목청을 높였다.이들은 이어 "국민들은 법치와 질서를 선도해야 할 공영방송인 MBC의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하면서 경영진과 PD수첩제작진은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MBC 일산 제작센터 건축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 용도변경, 분양과정, 정산처리 등 모든 과정에서 행해진 불법비리를 철저히 밝혀 내야 한다"고 검찰에 요청했다.

    이들은 "일산 제작센터, 여의도 방송센터 방송장비의 대부분 50~70%가 수의 계약으로 이뤄지고 이로 인한 방송장비 구입업체와 관련의혹, 건설사 측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인허가 업무추진, 효용성이 낙후된 UCR장비 집중구매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MBC의 이러한 모든 사태와 부실 경영, 적자 경영에 대해 엄기영 사장은 책임지고 퇴진하라"면서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엄 사장 관련의혹을 철저히 밝혀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도 한 라디오에 나와 MBC PD수첩 제작진의 기소와 관련 "영국 BBC나 일본 NHK의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사장이나 사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책임있는 공영 방송의 태도"라며 사실상 엄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이어 "방송된 지 1년여가 지나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논란이 나온다는 것은 MBC가 공영 방송으로서 자세가 틀린 것"이라며 "MBC가 진정성 있게 자율적으로 했다면 검찰의 손까지 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렇게 방송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