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를사랑하는교수'는 12일  시국선언에서 "언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영웅시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노 전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었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사회에 편가르기가 빈부 양극화가 심화된 것은 노무현 정권때"라며 "당시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성장율을 밑돌았고 대북관계도 실패했으며 계속 김정일에게 끌려다니고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제대로 비난조차 하지 못했다. 한미연합사 해체결정을 한 것은 결정적인 실수였다"고 말했다.

  • ▲ <span style='나라를사랑하는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이후 추모열기에 편승해 나라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title="▲ '나라를사랑하는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이후 추모열기에 편승해 나라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나라를사랑하는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이후 추모열기에 편승해 나라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더욱이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 명예가 파탄났다고 해서 곤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행위는 절대로 미화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이후 추모열기에 편승해서 나라를 흔들고 혼란을 부추기려는 움직임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이들은 "3주 전까지만 해도 노 전 대통령을 가차없이 매도하던 언론이 그의 자살이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영웅시하고 죽음조차 미화하고 있다"며 "이처럼 언론이 균형감각을 상실하고 포퓰리즘 노예가 되면 나라는 큰 위기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간을 끈 것을 지적할 점은 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결정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며 "뿐만 아니라 다음 정권하의 검찰이 지난 정권 비리를 확실하게 파헤치는 일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디어관련법 개정 논란과 관련 "현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주장부터 사실왜곡"이라며 "그동안 지상파 방송은 언론노조에 장악돼 MBC 광우병사태 선동과 같은 왜곡선전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가 장악한 방송사를 국민 품으로 되돌려 방송 공정성을 회복시키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독점에 안주해 철밥통을 지키려는 지상파방송사의 저항 때문에 경쟁적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좌절돼서는 안된다"며 "방송 통합 융합환경과 IPTV시대를 맞이해 미디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개혁을 꾸준히 하고 반핵평화와 북한인권개선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김정일에게 끌려다녔던 지난 날의 비정상적 남북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 조언했다.

    -다음은 시국선언에 지지를 표하는 교수명단 및 선진화교수연합-

    [선진화교수연합] 상임고문 서경석, 공동대표 류양근, 황성빈, 구본태, 박승제, 박형래, 박흥식, 신구, 오성, 이광윤, 이덕봉, 이상일, 이석규, 전양덕, 정창덕, 홍기칠, 최석만, 양호일, 오종우, 이재익, 신윤창, 이규식, 이평우, 김상국, 임석철, 정영기, 김경남, 권근원, 전엄봉(선교연 30명)


    [시국선언교수] 안성청, 신현주, 김성섭, 정종완 (세종대 4명), 이명호, 최성운, 강안수, 홍덕헌(명지대 4명), 김현구, 류찬수, 김종래, 안종필, 김동규, 이현규, 김기평, 서영환, 박길장, 이용보, 곽인상, 나영희, 김정식, 이성민, 이동근, 강추원, 신대윤, 김정섭, 김인현, 한종완, 김영환, 고성근, 이승휘, 이승익, 양상욱, 고갑천, 국효문, 안동주, 노희웅, 송준용 (조선대 30명),  김은경, 탁현수, 여영순, 허갑순 (호남대 4명), 이기목, 임채규, 신윤길, 오병근, 오유석, 이안례, 윤영석, 한현운, 양미경, 김혜숙 (나주대 10명),  홍관희, 김용민, 김혁주,  백상욱, 방상원,  최재호,  방상완,  김인환, 오종갑, 정진택, 고태주 (송원대 11명),  이명호, 최성운, 강안수, 홍덕헌 (명지대 4명),  이영근, 권성덕, 홍용표, 안중호 (안동대 4명), 김창석, 임주영 (서울시립대 2명), 방승규(카톨릭대), 신기현, 전병태 (건국대 2명), 박명철, 조경기, 정형식, 박태운,  (아주대 4명), 최대호, 정영수 이상 (충북대 2명), 이장호(서강대), 포항공대(박찬경), 강원대(박창고), 이민세(영남이공대), 이호선(국민대), 안동환, 이형두, 손권 이상 (부산대 3명), 박기안(경희대), 최덕원(성균관대), 류근옥, 이영일, 전양덕 이상 (서울산업대 3명), 봉우종(순천대), 이재준(금오공대), 김선일(목포대), 오덕교(협동신대 전총장)  총 1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