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전국대학생 패션쇼가 지난 17일 18일 이틀 동안 대구 한국패션센터 2층에서 펼쳐졌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전국대학생패션쇼 참가 학교는 지난해보다 5개 늘어 전국 25개 대학 패션학과생들의 창작 의상이 전시되었다. 이 행사는 EXCO에서 열린 대구패션페어와 동시에 개최돼 패션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유용하게 작용됐다.
     
    행사는 모두 6회로 진행된 가운데 25개 대학은 연합으로 팀을 구성했다. 다양한 주제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으로 무대에서 저마다의 젊음과 열정을 표현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 대학들의 의상을 심사해 폐막식 때 우수작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수상한 대학은 대구대, 청주대, 동서대. 대표 수상자 3명에게는 내년 1월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타포르테 및 후즈넥스트 전시회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상을 받은 대구대 김태구군(패션디자인과 4학년)은 “다른 팀과 달리 ‘미래의 가치’라는 주제에 따라 조명 및 레자(인조가죽)을 사용해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아 수상한 것 같다. 앞으로 오늘의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패션 디지이너가 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패션쇼가 펼쳐지는 2층 로비에서는 패션관련 창업동아리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시장(스몰 마켓)이 펼쳐졌다. 13개 패션동아리가 참여하는 스몰마켓에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셔츠에서부터 머플러, 가방, 팬던트, 악세사리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컨셉트에 따른 다양한 아이디어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행사이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충남대 최윤미(패션디자인학) 교수는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우리나라 패션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줘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에 사용된 옷이나 아이템 등은 단순히 패션쇼로 보여주고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는 장을 펼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 말했다.

    2008 전국대학생 패션쇼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했다. 행사를 통해 전국 패션관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며, 패션을 주제로 교류와 협력을 다지고자 매년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