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국유림관리소(소장 차천식)와 한강수력발전처(처장 강덕구)는 지난달 30일 관내 4개 댐 주변의 산림을 수원함양림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바늘잎 숲(침엽수림) 220만ha에 숲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경우 깨끗한 물을 춘천댐(1억5000만톤)의 38배나 되는 약 57억t을 늘릴 수 있어 홍수 방지는 물론, 지속가능한 물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두 기관은 ‘건강한 숲, 맑은 물’을 모토로 댐 유역 수원함양 기능 증진을 위한 '녹색댐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춘천댐 화천댐 의암댐 청평댐 주변 산림에 대한 녹색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함양 숲가꾸기는 녹색댐 기능이 빈약한 침엽수 인공림 및 과밀한 숲을 중점 대상으로 솎아베기를 해 숲의 밀도를 조절하고,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울려 자라면서 하층에는 키작은 나무가 함께 자라는 구조로 산림을 개량시켜 빗물의 수관차단 손실량 및 증산 손실량을 줄이는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녹색댐 기능을 증진시키는 계획이다.

    숲 가꾸기를 통해 녹색댐 기능을 증진시키면 황폐지에서 발생되는 토사유출량을 ha당 118t에서 0.9t으로 감소시켜 인공댐 담수량 감소 기능을 억지 하는 등 댐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녹색댐은 산사태 발생을 저감시키는 등 토사 유실 감소로 하류 하천의 수질 보전 및 인공댐 담수의 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